본문 바로가기
주식으로 돈벌자/주식용어정리

공매도 정의·종류·순기능·역기능·장단점

by IlIlIlIIIlllll 2021. 8. 24.
728x90

오늘은 공매도의 정의와 종류, 순기능과 역기능,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매도라는 용어의 공은 한자로 빌 공(空)인데요. 이를 직역하자면,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다는 의미입니다. 주식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이죠.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의 내용이 공매도 관련임을 보여주는 사진
본 포스팅의 내용이 공매도 관련임을 보여주는 사진

 

공매도의 정의

※주가 하락에 투자하는 공매도

공매도란 어떠한 주식 종목의 주가가 미래에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되어 해당 주식을 빌려 매도하고, 결제일이 다가오면 다시 주식을 매수하여 갚는 투자 방식을 의미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공매도에서 공은 빌 공(空), 즉 자신이 주식을 소유하고 있지는 않으나 빌려서 매도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주가가 하락해야 수익이 나는 구조입니다. 간단한 예시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 공매도가 수익이 발생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공매도 예시

만약 A라는 투자 주체가 B라는 기업의 주가가 가까운 미래에 하락할 것을 예상했다고 가정해봅시다. A는 주가 하락에 투자를 하기 위해 현재 주가 9만 원을 기준으로 1,000주를 빌렸습니다. 그리고 매도를 하죠. 몇 개월 뒤, A의 예상과 일치하여 B라는 기업의 주가가 7만 원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렇다면, A는 7만 원에 1,000주를 다시 사서 빌려준 사람들에게 수수료와 함께 돌려줍니다. 즉, A라는 투자 주체가 공매도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시세 차익 2,000만 원에 부수적인 수수료를 제외한 값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바로, 주식을 A에게 빌려주는 사람들인데요. 자신의 주식이 하락할 것이라 예상하고 주가 공격을 한다는데 왜 자신의 자산을 축소시키려는 자에게 주식을 빌려주는 것일까요?

 

※주식을 빌려주는 주체

주식을 빌려주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수수료와 이자입니다. 즉, 주식을 빌려주는 대가로 어느 정도의 금액을 받을 수 있죠. 하지만, 고작 그 수수료를 받기 위해 얼마나 주가가 하락할지도 모르는 공매도 공격에 자신의 주식을 빌려준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식을 빌려주는 주체를 알아야 합니다. 주가가 하락해도 자산에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고 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자산운용사입니다. 자산운용사는 개인연금이나 퇴직 연금, 연기금으로부터 위탁받은 금액 등을 운용합니다. 보통 이 경우, 장기보유상품들이 많은데요. 그렇기에, 지금 당장의 하락과 단기간 동안의 주가 하락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은 운용 수수료와 주식 대여에 대한 이자를 받을 수 있죠. 이해가 되셨나요? 이어서, 공매도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매도의 종류

공매도는 크게 무차입 공매도 (영어로는, Naked Short Selling)와 차입 공매도 (영어로는, Covered Short Selling)로 나뉩니다. 먼저, 무차입 공매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차입 공매도

무차입 공매도는 주식을 아직 빌리진 않았지만 빌릴 거라는 공매도 주체의 약속을 믿고 먼저 매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즉, 주식은 없는데 매도는 가능하다는 의미이죠. 이는 말 그대로 공매도 주체의 신용을 기반으로 실물이 없는 주식의 매도를 허락해준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주식투자 5년 차로써 아직까지 왜 이런 방식을 허용해주었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대한민국에서는 2000년 4월 우풍금고 사건을 계기로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금지하거나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결제일까지만 물량을 맞추면 되기 때문에 당국에서는 매도 당시 실제로 빌린 상태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힘들고, 적발 시 벌금이 너무 미미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에서는 무차입 공매도가 적발되는 사례를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차입 공매도

차입 공매도는 무차입 공매도와는 다르게 주식이나 자산을 먼저 빌리고 매도하는 형식입니다. 우리가 전형적으로 알고 있는 공매도의 형태이죠. 우리나라에선 원칙적으로 차입 공매도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입 공매도는 거래 방식에 따라 대차 거래와 대주 거래로 나뉘는데요.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1. 대차 거래

대차 거래는 증권사가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전문 투자자 등에게 주식을 빌려주는 형태입니다. 보통 기관 간에 이루어지는 거래다 보니 금액 규모는 매우 큰 편이죠. 여기서, 전문 투자자는 50억 이상의 투자 잔고를 보유하고, 계좌를 개설한 지 1년이 넘었으며, 관련 자료를 제출한 지 2년이 안된 사람을 의미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보통 대차 거래는 기관들이 투자 주체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부담할 여유자금이 넉넉한 편이라 주식을 빌리는 기간이 긴 편입니다.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빌리며 연장도 가능합니다.

 

2. 대주 거래

대주 거래는 증권사에서 개인 투자자에게 주식을 빌려주는 형태입니다. 대게, 이자율이 높고 제약 사항이 많아서 잘 이용하지 않으며, 인지도도 낮죠. 또한, 개인 투자자들의 자본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상환 기간이 대차 거래에 비해 길지 않은 편입니다.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본 포스팅 아래에 있는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공매도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매도의 순기능과 역기능 (장단점)

저는 개인적으로 공매도에는 역기능이 훨씬 많으며, 저 같은 개인 투자자에게는 매우 불리한 거래 방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널리 알려진 공매도의 순기능도 있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의 순기능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여 과열될 경우 정상 주가로 되돌려 버블 현상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만약, 공매도가 없다면 과열은 식지 않고 버블은 점점 커져 시한폭탄이 될 수 있죠. 또한, 이러한 과열은 주가가 앞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한 결과인데요.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방법으로 공매도가 사용됨으로써 주식시장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공매도는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공매도가 없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주식 시장은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믿는 투자자들의 심리만 반영될 것이고, 이러한 투자자들은 매도를 하기보단 장기 보유를 하려 할 것입니다. 즉, 점점 유통 물량은 줄어들게 되고 유동성은 축소되게 되죠. 하지만 공매도를 통해 많은 물량을 매도한다면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물량을 확보할 기회가 될 수 있고, 단기 투자자에게는 급락 후 기술적 반등을 노려 매수를 선택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즉, 거래가 활발해진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공매도는 헷지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헷지 전략이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주식 시장이 하락할 경우 손실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 방법을 의미하는데요.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헷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공매도의 역기능

공매도의 첫 번째 역기능은 기회의 불평등입니다. 대한민국은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에 참여하기 매우 힘든 나라 중 하나인데요. 규제도 많고 제약 사항도 많으며, 큰 물량을 빌릴 수 있는 능력 또한 작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에 비해서 매우 불리한 상황입니다. 

 

두 번째 역기능은 하락장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이 공매도를 할 때는 빌린 주식만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도 매도를 하게 되죠. 왜냐하면,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자산 하락을 사전에 방지하고 공매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급락을 하게 되면 개인 투자자나 공매도에 참여하지 않은 투자자들의 경우 투자 심리가 흔들려 매도에 동참할 수 있고, 해당 종목 업종에 해당하는 다른 주식들도 연쇄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직까진 법적인 규제와 가짜 뉴스 유포 등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공매도를 한 주체들은 최대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존에 보유한 주식을 같이 매도하는 방법도 있고 시장에 불안감을 형성하기 위해 악의적인 보고서나 가짜 뉴스를 유포할 수도 있죠. 또한, 차입 공매도를 가장한 무차입 공매도 등 다양한 편법과 불법이 자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규제도 약한 편입니다. 즉, 차별적 규제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공매도를 했는데 주가가 급등해서 손실이 커진다면 채무불이행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이를 요약하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공매도의 순기능 1. 주식 시장의 버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2. 주식 시장을 효율적으로 만들며, 유동성을 늘릴 수 있다.

3.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 손실을 상쇄할 수 있다.
공매도의 역기능 1. 개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 외국인 투자자 사이의 기회가 불균형하다.

2. 연쇄적인 하락장을 야기할 수 있다.

3. 법적 규제가 약하며 가짜 뉴스, 악의적 보고서 유포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

4. 채무불이행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오늘은 공매도의 정의와 종류, 순기능과 역기능,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공매도를 영어로는 Shot Selliing, 줄여서 숏 (Short)라고 합니다. 이 공매도를 가장 잘 묘사한 영화가 바로 빅쇼트이죠. 시간 되시면 시청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다른 포스팅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공매도 업틱룰이란? 정의 및 예외 조항 총정리

 

스팩(SPAC) 주 뜻과 스팩 투자 장단점 완벽 정리

 

MSCI 지수란? 조기 편입 조건과 기준, 기대효과 총정리

 

스태그플레이션이란? 뜻과 원인, 사례, 영향 알아보기

 

유상증자란? 뜻, 주가 흐름, 무상증자와 차이점

 

주식 시황 확인·분석하는 간단한 방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