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팩(SPAC) 주의 뜻과 스팩 투자의 장단점을 완벽 정리해보겠습니다. 스팩은 Special Purpose Acqusition Company의 약자로 기업인수목적회사, 즉 인수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스팩 주의 특성과 장단점을 알아봅시다.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HTS나 MTS에서 전일대비 등락률 상위 순위 종목을 볼 때 스팩 관련주를 많이 목격하게 됩니다. 과연, 스팩 주는 어떠한 주식이길래 이렇게 자주 목격이 되는 것일까요? 이번 기회를 통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스팩(SPAC) 주란 무엇인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스팩은 Special Purpose Acqusition Company의 약자로 오로지 인수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 컴퍼니(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를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것에 비해, 스팩은 비상장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회사이죠. 1993년 미국에서 Early Bird Capital이 기업들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도입하였고, 국내에는 2009년부터 도입되었습니다.
즉, 기업공개(IPO)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으고, 비상장기업 중 우량한 업체와의 인수 합병을 추진하게 됩니다. 인수 합병은 스팩 주 상장 이후 3년 내에 성사되어야 하며, 3년 내에 인수 합병이 성사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됩니다. 합병에 성공하면 스팩 주는 소멸되며, 합병한 기업의 이름으로 종목명이 바뀝니다. 이때, 합병과정에서 주주들의 투표가 이루어지고 반대하는 주주들은 현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인수 합병이 성사되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스팩 주를 통해 비상장기업을 상장시키면 별도의 공모 절차를 필요로 하지 않아 부담이 적고 빠르게 상장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팩(SPAC) 주의 장단점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스팩 주의 장점은 원금 보장과 더불어 약정된 이율에 따라 3년의 이자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하방이 완벽하게 막혀있어 공모가 이하로 내려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밑져야 본전이죠.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스팩 주를 상장함으로써 모은 공모 자금의 90% 이상을 한국증권금융에 맡겨서 별도로 관리해야 하고, 인수 합병 전까지는 이 금액을 인출하거나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치 이자가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만약 A라는 스팩이 공모가 2,000원으로 상장했다고 생각해봅시다. 상장이 되면 일반 주식 종목들처럼 거래가 되기 때문에 주가는 하락하거나 상승할 수 있습니다. 너무 터무니없는 회사와 인수 합병을 하지 않는 이상 인수 합병을 성공하게 되면 자연스레 주가는 상승할 것입니다. 만약, 합병에 실패하고 스팩 주가 상장폐지가 된다면 주주들에게는 공모가인 2,000원과 보유기간에 따른 이자를 지급합니다. 즉, 공모가 이하로만 산다면 원금보장에 이자까지 받을 수 있는 주식인 거죠. 그래서 스팩 주 투자는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거나 공모가 이하에서만 매수한다면 확실히 하방이 막혀있는 주식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팩 주에는 단점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종목은 아니다 보니 거래량이 적어 주가의 변화가 적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박 인수합병 소식이 들려오면 주가는 날뛰게 됩니다.) 또한, 시가총액이 워낙 적다 보니 작전주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급등과 급락을 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최대한 공모가 근처에서 매수를 하고 기다리는 안정적인 투자법을 추천드립니다.
스팩(SPAC) 주의 구성
스팩 주는 1 유닛, 즉 보통주 1주와 워런트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보통주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그냥 주식을 의미하고, 워런트는 스팩 주가 합병에 성공했을 때 합병한 기업의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추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위험을 안고 투자를 한 주주들에게 주는 특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스팩(SPAC) 주의 뜻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공모주 청약 혹은 공모가 근처에서 매수를 하시고 기다리시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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