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프로그램 매매의 뜻과 차익거래 및 비차익거래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프로그램 매매라는 용어를 자주 듣게 되는데요. 프로그램 매매 동향은 주식 시황을 파악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개념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말 그대로 사람 대신 프로그램이 매매를 진행하는 주식거래 방식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사람의 역할은 매수 또는 매도를 하는 특정 조건을 정하고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것입니다. 특정 조건은 매매할 종목들의 호가나 등락률, 거래량 등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활용하는데요. 이들은 풍부한 자본을 기반으로 다수의 주식 종목을 취급하며 대량으로 거래하기에 사람이 일일이 관여하여 처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주식 종목도 적고 수량도 적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매 없이도 일괄적인 거래가 가능하죠. 프로그램 매매는 주식 시황을 분석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인데요. 주식 시황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방식에 따라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나뉩니다. 차례대로 알아보겠습니다.
차익거래
주식 시장에는 현물과 선물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여기서 현물은 현재 물건의 가격, 선물은 예상되는 미래의 물건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현물과 선물의 시세 차이를 이용해서 수익을 내는 방식이 바로 차익거래입니다. 보통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파는 게 바로 현물이며, 선물은 파생상품이죠. 차익거래의 방식을 간단한 예시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만약, 현재 시점에서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다라고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 많은 사람들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예상하는 상황인데, 비싼 선물을 팔아서 확보한 자금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현물을 매수해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거래 방식을 매수차익거래라고 합니다. 반대로, 선물 가격이 저렴하고 현물 가격이 비싸다면 비싼 현물을 팔고 저렴한 선물을 사서 수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매도차익거래라고 칭합니다. 참고로, 선물 가격이 비싸고 현물 가격이 저렴한 상태를 콘탱고 (Contango), 선물 가격이 저렴하고 현물 가격이 비싼 상태를 백워데이션 (Backwardation)이라고 합니다.
위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현물 대비 선물이 비쌈 → 콘탱고 상황 → 선물 매도, 현물 매수 → 수익 발생 → 매수차익거래
2. 선물 대비 현물이 비쌈 → 백워데이션 상황 → 현물 매도, 선물 매수 → 수익 발생 → 매도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비차익 거래는 15개 이상의 주식 종목을 하나의 묶음으로 정하고 특정 조건이 성립하면 동시에 매매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원칙적으론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다루는 차익거래와는 달리 현물만을 취급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선물이나 옵션 시장에서도 비차익거래를 하기도 합니다.
기존에는 프로그램 매매 중 차익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높았는데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비차익거래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2015년 이후 비차익거래가 프로그램 매매 중 98%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참고해야 할 점은 결국 프로그램 매매는 사람의 입력값이 필요한 방식입니다. 그래서 100% 자동화되어 있는 알고리즘 트레이딩 (Algorithm Trading)이나 시스템 트레이딩 (System Trading)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프로그램 매매의 문제점
현시점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바로 비차익거래를 가장한 차익거래입니다. 비차익거래 중 대부분이 ETF와 연계된 매매인데요. 이러한 거래 형태는 대형주 위주의 급등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 문제점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프로그램 매매는 지수의 급등과 급락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혼란스러워지고 주가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 투자자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인 것이죠. 그래서 관련 규정과 규제를 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시가 사이드카 (Sidecar)입니다. 여기서, 사이드카는 주가가 요동을 쳐 등락폭이 급격히 커지면 주식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하루에 1번밖에 발동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프로그램 매매의 뜻과 차익거래 및 비차익거래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다음에는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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